[이투데이 말투데이] 면종후언(面從後言)/낙인효과

입력 2023-10-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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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토마스 명언

“당신의 성숙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고통을 쉽게 거절하지 마라.” 미국 작가인 그는 성경과 교회사, 기독교적인 고전을 통합하는 복음주의 영성 센터 설립자 및 대표다.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영성 훈련 과정을 강의하며 성경,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다. 대표 저서는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결혼 이야기’. 오늘은 그의 생일. 1961~.

☆ 고사성어 / 면종후언(面從後言)

앞에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뒤에서 비방하고 욕설함. 출전 서경(書經) 익직(益稷)편. 면종복배(面從腹背)는 같은 말. 조선 성종(成宗)실록 6년 기사에도 나온다. “임금이 말하기를, 서경에 이르기를 ‘너는 면종하고 물러나서 후언하지 말라[汝無面從退有後言]’ 하였으니 신하가 임금이 있는 곳에 나와서는 모두 말하기를 ‘임금께서 하신 일은 모두 선합니다’ 하고는 물러나서 말할 때는 ‘선하지 않다’고 한다면 신하의 의리가 아니라고 하였다.”

☆ 시사상식 / 낙인효과(labeling effect)

사회제도나 규범을 근거로 특정인을 일탈자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결국 범죄인이 되고 만다는 낙인이론에서 유래한 용어다. 범죄학뿐만 아니라 사회학·심리학·정치학·경제학 등에서도 두루 쓰인다. 이 이론은 미국 사회학자 하워드 S 베커가 제창했다. 일탈 행동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규정하고 인식하는 것에 달렸다고 설명하는 사회학 이론인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대표적 이론이다. 한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기업은 추후 어떤 행위에도 부정적 해석이 덧씌워지는 이 효과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 속담 / 죽으라는 말보다 가라는 말이 더 섧다

집단의 한 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잃거나 모두의 믿음을 잃고 따돌림당하게 되는 것이 아주 고통스럽다는 말.

☆ 유머 / 성숙을 가져온 네 번의 고통

기자가 네 번째 대선에 나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네 번이나 실패했는데 또 나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라고 하자 그가 한 말.

“허허, 이 사람아. 칠전팔기라는 말도 있는데 네 번째야 시작이지, 난 준비된 대통령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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