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기 전망과 관련 "연말이면 나아질 것인지 생각할지 모르지만 경제가 지수상 좋아지더라도 체감하는 것은 1~2년 더 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창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아래로 갈수록 힘들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소기업이, 소기업보다 소상공인이 (더 힘들다)"면서 "밑에서부터 혜택을 입었으면 좋겠는데 체감하려면 1~2년은 더 걸리지 않겠나 해서 걱정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언급, "세계 (다른 나라) 기업들이 어려울 때 사람 내보내는 것은 선제적으로 하는데 한국(기업)은 참고 참고 해서 내보낸다"며 "한사람의 일자리라도 더 챙겨보려는 여러분이 고맙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기가 살아서 노력하면 하루라도 빨리 경기회복을 맞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뒤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용기내고 도전하시길 부탁드리고 싶다"면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는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