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취임 후 첫 인민은행 방문…적자 재정 확대·국채 발행도

입력 2023-10-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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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금융시장 지원 의지 보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금융 시장에 대한 지원 의지를 확고히 보이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방문하는가 하면 적자 재정 확대 및 추가 국채발행을 결정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이례적으로 베이징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이 경제와 금융 분야의 지원에 집중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8%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3월 설정했던 GDP 대비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는 올해 4분기 1조 위안 상당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것이 포함된다. 조달 자금은 재해 구조나 건설 지원에 충당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처럼 도중에 예산을 수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쓰촨 대지진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3월 전인대에서 정한 적자 재정 규모를 수정하는 일이 없었다.

영국 경제 연구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승인된 추가 경기 대책은 예상했던 개입”이라며 “연말에 걸쳐 급격한 재정 긴축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데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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