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만에 또다시 국내 거주 외국인 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외국인 4명이 추가로 신종플루환자로 확진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어제에 이어 오늘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 이들은 외국어 강사로 일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로, 개별적으로 입국한 뒤 국내에서 일주일 정도 같은 숙소를 썼다.
문제는 확진환자 6명과 함께 생활을 했던 외국인강사들중 34명이 지난 22일 서울, 경기, 부산, 경남, 경북 등지에 있는 이 학원의 전국 지사로 파견됐다는 것이다. 이들이 아무런 제제 없이 며칠 동안 돌아다녔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준이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범위한 추적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