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윤종호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부사장을 비롯해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등 폴란드 공군 고위 관계자, 임훈민 주 폴란드 대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부유럽사무소는 폴란드 FA-50GF/PL 사업 관리는 물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를 홍보하는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최근 폴란드를 중심으로 K-방산의 유럽 수출이 늘어나며, 중부 유럽 지역에서의 마케팅과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또한,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수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AI 측은 사무소가 폴란드 군비청, 국방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해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가 운영 중인 해외법인 및 사무소는 폴란드 중부유럽사무소를 포함해 미국 미주법인, 프랑스 구주사무소, 페루 중남미사무소, 이집트 아프리카중동사무소, 터키,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총 8개다.
윤 부사장은 “중부유럽사무소는 최근 국산 항공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