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항공우주 글로벌 기업 '이튼'에 항공부품 공식 시험기관 등록

입력 2023-10-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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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튼사 관계자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을 찾아 소재·부품 인장 시험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항공우주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튼사 관계자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을 찾아 소재·부품 인장 시험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항공우주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튼(EATON)으로부터 항공부품분야 공식 시험기관으로 등록, 국내 항공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KTL은 항공우주분야 글로벌 기업 이튼으로부터 항공부품 분야의 공식 시험기관(AVL·Approved Vendor List)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튼은 미국-아일랜드계 다국적 회사로 항공우주, 전기, 유압,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부품 개발·제조 및 이와 관련한 전력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7조9710억 원으로, 9만2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75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TL에 따르면 항공 부품 결함은 항공기 및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항공 부품의 품질과 신뢰성 검증이 필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튼에 항공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이튼의 AVL로부터 받은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 하며, AVL 등록은 기관이 보유한 역량 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이뤄진다.

국제규격(ISO17025) 관련 한국인정기구(KOLAS) 기관 지정과 해외 공인 인정(NADCAP)을 획득한 KTL은 항공부품 품질 검증에 필요한 시험 기술과 역량을 인정받아 AVL로 최종 등록됐다.

그간 국내 항공부품 기업들은 이튼에 수출하기 위해 AVL로 등록된 해외기관에 시험을 의뢰해야만 했다. 이에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 의사소통 어려움 등이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이번 KTL의 AVL 등록으로 시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약 20~40% 절감돼 수출 경쟁력 확보와 및 품질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험 중 발생하는 오류 수정의 어려움, 국산 기술 해외 유출 등 해외기관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이튼의 AVL 기관 등록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항공기업과의 추가적인 시험기관 등록을 추진해 우리 항공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품질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도 KTL은 진주강소특구 혁신네트워크 및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비연구 개발(R&D) 사업의 참여기관으로서 항공우주분야 시험평가 개발, 기업지원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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