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와인 상품기획자(MD) 박혜진 씨가 프랑스에서 샴페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업계에선 처음 있는 경사다.
2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박 씨는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3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샴페인 기사 작위 수여식에서 프랑스 샴페인 단체인 오르드르 데 꼬또 드 샹파뉴(OCC) 협회가 수여하는 담슈발리에(Dame Chevalier) 작위를 받았다.
OCC 협회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샴페인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구성된 와인 단체다. 매년 각 국가를 돌아다니며 샴페인 홍보 및 판매 활동에 크게 기여한 자들을 선정해 자체 평가 후 작위를 수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 씨는 2013년부터 유통사 와인MD 및 와인 수입업체의 브랜드 매니저로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여러 와이너리와 소통해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기획하여 실력을 다져왔다. 이후 2021년 6월 롯데슈퍼 와인MD로 합류, 롯데슈퍼의 와인을 책임지고 있다.
박 MD는 슈퍼에 근무하면서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 되는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을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확대 도입해 4배 가량 품목 수를 늘렸다. 또 각 상권 및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을 점포에 입고시키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작위 취득은 박 씨가 평소 SSM 고객들의 샴페인 구매율 향상에 있어 공을 인정받은 만큼 의미가 크다고 롯데쇼핑은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박 씨는 1년에 2번, 마트와 슈퍼에서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하는 ‘주주(宙酒)총회’ 행사에서 공동 소싱한 샴페인, 와인 상품을 슈퍼에 적극 도입, 슈퍼 매출 신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박 씨는 “마트뿐만 아니라 슈퍼에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와인 뿐만 아니라, 샴페인이나 고가 프리미엄 와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을 진행해 롯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와인 상품을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CC가 주관하는 샴페인 기사 작위 수여식은 2017년 국내 최초로 개최해 올해 2번째로 개최됐다. 기사 작위의 종류로는 슈발리에, 슈발리에를 몇 년간 유지한 자에게 주는 오피서, 그리고 샴페인 판매 및 홍보에 있어 가장 크게 공을 인정 받은 자에게 수여되는 샴벨랑이 있다. OCC로부터 샴페인 기사 작위를 받은 자는 샹파뉴 지역에서 수입한 샴페인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맡아, 샴페인 고객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