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1상 진입

입력 2023-10-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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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로노이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한국 4개 기관을 시작으로, 대만과 미국의 10여 개 기관에서 50명 내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보로노이는 타그리소 등 기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약물 내성으로 발생하는 EGFR C797S 변이 암 환자에 대한 VRN11의 효과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GFR C797S 돌연변이는 타그리소 복용환자의 10~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RN11은 전임상 시험에서 EGFR C797S 변이뿐만 아니라 L858R, Del19 등 원발암을 포함한 다양한 EGFR 변이와 관련해 뛰어난 효능과 낮은 독성, 100%에 이르는 뇌 투과도를 확인했다. 특히 보로노이가 2020년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에 기술이전한 VRN07(ORIC-114)이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 VRN11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오릭은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아미반타맙 내성 55세 여성 뇌전이 폐암환자, 여보이+옵디보 병용과 키트루다 병용에 내성인 67세 남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VRN07 투약 이후 폐암과 뇌를 포함한 전이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결과(완전관해)를 발표했다.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기존 치료제의 절반 이하로 낮았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부문 대표는 “VRN07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으로 VRN11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여졌다”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VRN11의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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