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연신내·쌍문·방학역에 1451가구 공급

입력 2023-10-27 09:47 수정 2023-10-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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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연신내역 인근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연신내역 인근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연신내역과 쌍문역, 방학역 일대에 공공주택 145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 △4호선 쌍문역 동측(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 △1호선 방학역(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 일대)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 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역세권, 저층 주거지, 준공업 지역에 위치한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사업이다. 서울 시내에 선정돼 있던 선도 지구 6개소 중 이번에 3곳(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방학역)이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 3곳은 도보 10분(350m 이내)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충분한 녹지(조경) 확보, 우수 디자인 적용, 공공보행통로 계획 등을 통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26㎡부터 46㎡, 3인 가구를 위한 59㎡, 4인 이상 가족 단위 가구를 위한 84㎡와 105㎡까지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평면이 구성됐다.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끔 설계 단계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도 적용했다.

특히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인근 대상지는 주요 교차로에 공개공지를 조성하여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가로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안은 용적률 650% 이하,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공공주택 392가구(공공분양 246가구, 이익공유 79가구, 공공임대 67가구)가 공급된다. 개방형 휴게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 지역 공공 서비스 시설이 함께 확보된다.

▲쌍문역 동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쌍문역 동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또한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동측 복합사업 계획안에는 용적률 500% 이하, 지하 4층~지상 39층 높이 공공주택 639가구(공공분양 402가구, 이익공유 128가구, 공공임대 109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어린이공원의 면적을 당초 대비 492.1㎡ 확대해 지역에 필요한 녹지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인근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공주택 420가구(공공분양 263가구, 이익공유 84가구, 공공임대 73가구)와 근린생활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가구를 위한 복층형 가구를 일부 계획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3곳을 전 가구 동시 추첨 방식을 적용해 분양·임대 간 구분을 없앤 완전한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향후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반영해 연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한 대상지 3곳이 이번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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