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LG패션에 대해 내수 우량주로서 경기상황을 반영해도 저평가 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업체들의 가시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까지는 아직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타사와 달리 경기 요인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LG패션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국내 의류 업계는 경기에 민감한 산업 특성과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KOSPI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지만, 의류 산업의 만성적인 저평가 상태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저점을 통과할 시에는 KOSPI 흐름에 후행하며 시장 수준 이상으로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LG패션이 대형 의류 업체로서 자본력과 영업력의 상호 시너지 발생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도가 가능하다"며 "지난 1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 2분기부터 소비심리 반등과 2009년 춘하상품 출시 등의 효과로 완만한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