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99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1768억 원에서 20조7094억 원으로 2.2% 줄었다.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본부별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574억 원, 영업이익 50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장(VS)사업본부 3분기 영업이익은 134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5035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였다.
TV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5686억 원, 영업이익 11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연말 성수기에 앞선 판매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1조3309억 원에 그쳤고, 20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