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내 달러화 약세 기조를 반영하며 사흘째 내림세로 장을 출발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20원 내린 12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나 국내증시가 추가 상승에 한계를 보이는 데다 외국인 매수세 역시 급감하는 등 달러화 매수로 방향이 기울법도 하지만 역내외 딜러들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에 더욱 비중을 두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역외 선물환율도 지난 주말 현물환 종가 대비 6원 이상 하락하면서 이날 사흘째 하락 출발을 예고했고 국제 외환시장내 달러화 약세를 반영, 딜링 세력들이 숏으로 일단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외환당국이 급격한 환율 하락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상 시장내 경계감이 여전히 서려 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현재까지 우세한 상황이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환율이 사흘째 내림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숏커버로 낙폭을 줄인 지난 주말 거래일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 역시 1400선 전후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환율 역시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