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전 세계 청년 3분의 1 이상이 아프리카인”

입력 2023-10-30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2년 6월 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어린이들이 공연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2022년 6월 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어린이들이 공연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향후 선진국에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아프리카에선 인구가 늘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4명 중 한 명이 아프리카인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향후 25년간 아프리카의 인구가 2배로 늘어 25억 명에 달할 것이며, 이는 세계와의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1950년 아프리카의 인구는 전 세계의 8%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엔에 따르면 이로부터 100년 뒤인 2050년에는 아프리카인이 전 세계 인류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년 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5년 뒤에는 전 세계 15~24세 청년층 중에서 아프리카인이 최소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중위연령은 19세에 불과하다. 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의 중위연령은 28세이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38세다.

NYT는 많은 청년 인구로 인한 지각변동으로 엄청난 영향이 있겠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며 그 영향이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아프리카의 15~65세의 생산 인구는 10억 명에 달해,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프리카가 이미 겪고 있는 문제인 만성적 실업 문제가 크게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 아프리카’의 저자 오브리 흐루비는 아프리카의 실업 문제가 전 세계의 문제라며 “기후 변화 다음으로 아프리카의 일자리 위기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1970~1980년대 한국, 중국, 일본은 이 문제를 산업화로 해결했지만, 아프리카는 산업화를 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은 산업화에 실패했고, 현재 전 세계 제조업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보다도 작다. 10억 명 중 6억 명이 전기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열악한 인프라도 걸림돌이다.

다만 NYT는 고령화 사회가 잃어가는 중요한 자원인 젊은 인구로 아프리카가 자신과 세계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