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한 與혁신위…인요한 “5·18 민주화운동,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

입력 2023-10-30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5·18 행방불명자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5·18 행방불명자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다”며 “우리 기억 속에 계속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30일 오전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에 찾아 추모탑과 5·18 행방불명자 묘소 앞에서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앞으로 우리 자식들한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민주의문’ 아래에서 방명록을 쓴 인 위원장은 “제가 글씨도 잘 못 쓰고, 묘지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저히 그냥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나오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대학 1학년 때 도청을 들어가서 (5·18 시민군을) 통역했는데 두 가지 또렷한 기억 남아있다”며 “첫째는 북쪽에 향해서 우리를 지켜주는 총이 왜 남쪽으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원통하다(했다). 그 다음 두번째는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하는데, 우리는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매일 반공 구호를 외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다. 우리 기억 속에서 계속 남아있다”며 홀로코스트의 희생양이었던 유태인들이 한 말을 빌려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 자식들한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쳐야 한다”며 “앞으로 광주 피해자의 가족, 또 돌아가신 분의 후손, 이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 지방에서 지금까지는 잘 해왔지만 이제는 중앙에서 이분들을 다 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위원인 김경진 전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찾은 이유에 대해 “혁신위 첫 회의 때 모두가 함께 하는 공식 일정은 동서화합, 대한민국 국가통합을 위해서 광주 묘역을 함께 가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행보에는) 결국 국민통합, 국가통합, 동서통합의 의미가 있고, 광주의 아픔을 위로하는 게 대한민국 현대사를 위로하는 첫 걸음이다 이렇게 봤다”고 덧붙였다.

‘광주 등 호남을 포괄하는 앞으로의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엔 “인 위원장이 첫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했다. 그 통합은 당내 통합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통합, 국민 민심의 통합, 이게 가장 주가 되는 내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을 합친다, 민심을 합친다, 아픈 곳을 어루만진다는 측면에서 5·18 묘역 방문한 게 (총선 전략에서도)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주묘지 참배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진·오신환 위원 등 혁신위원회 13명 전원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14,000
    • +0.79%
    • 이더리움
    • 4,741,000
    • +7.63%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0.51%
    • 리플
    • 1,960
    • +24.92%
    • 솔라나
    • 363,900
    • +7.89%
    • 에이다
    • 1,244
    • +11.07%
    • 이오스
    • 962
    • +5.83%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401
    • +19.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9.67%
    • 체인링크
    • 21,330
    • +4.41%
    • 샌드박스
    • 497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