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실상 연초 수준...반도체·이차전지 제외하면 더 빠졌다

입력 2023-10-30 15:44 수정 2023-10-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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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차트 (출처=키움증권 HTS)
▲코스피 차트 (출처=키움증권 HTS)

미국발 고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가 사실상 연초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심해져,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제외하면 연초에 비해 5% 가량 더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2310.55에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코스피는 2225.67에 마감했는데, 당시 시가총액(1759조2418억 원)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오늘 종가기준 시가총액(1842조647억 원)은 104.7 수준으로 사실상 제자리로 돌아왔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 1일 시가총액(2113조1353억 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올 한해 부각받았던 섹터로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꼽을 수 있는데,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금양 등 총 9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수치는 연초 대비 5% 가까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반도체와 이차전지 섹터에 들어있지 못한 종목들은 연초에 비해 더 내렸다는 의미다. 현재 시장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볼 수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상황이 다르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671.51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현재는 757.12로 12.75% 올라있는 상태다. 시가총액으로 봐도 연초 311조8977억 원에서 369조6407억 원으로 약 18.5%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을 제외하더라도 연초에 비해 아직 8%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독 개인들의 과열된 수급이 이차전지 등 특정 테마에 집중됐던 해”라면서 “고평가 기업들이 내년에 추가적인 가격모멘텀을 얻을 수 있는 동력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지닌 업종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순히 싼 것보다도 이익 레벨업을 가능하게 하는 업황 성장성은 필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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