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인 매매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이 단일가매매 시행 이후 안정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데이트레이딩 규모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단일가매매 제도 시행 전인 2월23일~4월3일과 변경 후 4월6일~5월19일까지 30거래일간 53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매매체결 방식 변경 이후 관리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73.6%, 일평균 거래대금은 76.5%가 감소했다. 특히 관리종목에 대한 데이트레이딩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일중변동성은 일반종목에 비해 훨씬 높았으나 3.92%p 감소해, 일반종목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정시간 호가를 집중시켜 체결함으로써 가격연속성, 시장심도 등 가격 안정성지표가 개선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퇴출우려 등 투자위험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관리종목 지정제도를 운영했으나, 코스닥 관리종목의 경우 일반종목에 비해 거래량, 회전율 및 주가변동성이 훨씬 높은 비이성적 매매양상을 보였다"며 "이에 단일가매매를 시행한 결과 관리종목에 대한 비이성적 투자과열을 방지하고, 주가안정성을 개선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