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종목 보유 갯수에 희비 엇갈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상황과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크게 내린 10월 이었다. 특히 투자자 간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개인투자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산 투자를 실행한 기관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비해 손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두산로보틱스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으로 나타났다.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한 4종목은 모두 이차전지 대표종목으로, 최근 코스피·코스닥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받은 종목들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추정 평균가가 44만8676원으로 현재가 38만5500원보다 14% 낮았다.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평균가(4만1774원)를 현재 가격(3만7250원)과 비교하면 10.8% 낮은 손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POSCO홀딩스 순익률은 마이너스(-)14%, 에코프로비엠 -15%, 포스코퓨처엠도 –23.9%를 기록해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은 –15.5%를 기록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에코프로 △금양 △SK하이닉스 △기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나타났다. 이 중 이차전지로 분류 되는 3종목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코프로, 금양은 각각 –20%, –19.6%, –17%를 기록했다. 나머지 기아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 –5%로 집계됐다.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은 –13.52%였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투자 성적표는 –6.92%로 셋 중 가장 양호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손익률은 △삼성전자(-1.5%) △삼성SDI(-12.3%) △SK하이닉스(-5.3%)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바이오로직스(-1.4%) 였다. 개인이나 외국인보다 이차전지 종목이 작았고, 바이오 종목도 포함되는 등 분산 투자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