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실증도시(자율주행 리빙랩) 공모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결과, 지자체 단독으로 응모한 화성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1조10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자율주행 범부처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상용화의 기반을 다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화성시는 대형화물 운송 차량이 빈번한 산업단지와 대중교통이 취약한 농촌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앞으로 총 740억 원을 투입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 미니셔틀, 도로유지 관리, 긴급출동 및 도로통제 등 Lv.4 이상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의 통합적 실증과 공공, 민간, 이용자 간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의 시범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안으로 화성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6월 기반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까지 실증을 추진한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리빙랩 조성사업이 2027년 Lv.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견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성공적인 실증 모델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