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하던 영어 강사 집단에서 신종플루 환자 1명이 또 추가됐다.
이로써 최근 3일 동안만 18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어학원 외국어 강사 집단발병과 관련해, 영어 강사 일행 중 미국인 남성(24) 1명이 추가로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신종플루 전체 환자수는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들 강사들은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단체로 거주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강사들 중 일부는 자유시간을 통해 외부 활동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24일 새벽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일가족 소아 3명이 확진환자로 최종 확인되었으며,같은날 저녁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입국한 한국인 여자승객(28세)이 추정환자로 확인돼 국가지정격리병원에 격리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시행되는‘지역사회 능동감시체계 운영’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각 학교 및 의료기관에 지시하는 한편 신종플루의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전염병예방법에 따라 필요시 관련 시설에 다수인의 집합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