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떨어진 아프리카TV, 상생 생태계 구축으로 장기 성장 도모

입력 2023-11-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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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3분기 이익률 하락에도 장기적인 사용자 활성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수료 수익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개인방송을 시작하는 이들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아프리카TV의 3분기 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우수 활동 사용자인 ‘파트너ㆍ베스트BJ’를 장려하는 정책에 따른 것이다.

회사가 공개한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72억 원, 영업이익 639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증가, 4.6% 감소한 수치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3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 행사에서 “회사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별풍선 매출은 지속 상승 추세”라며 “구글 정책이 걸림돌 되긴 했어도 거래액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트너·베스트BJ 예전보다 늘어난 영향이었다”라며 “전체 BJ 중 비율을 약 30%(29%)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BJ 파트너십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ㆍ베스트BJ 수수료율은 30%가량으로 일반 BJ 수수료인 30% 후반보다 낮다. 파트너ㆍ베스트BJ 비중이 늘어나면 아프리카TV의 이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 BJ를 유입하기 위해선 파트너ㆍ베스트BJ가 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접근성을 낮춘 셈이다.

아프리카T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내 활동의 증가로 2021년 비약적인 실적 상승을 이뤘다. 2020년 매출액 1965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에서 2021년 2722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을 달성했다. 한 해 동안 매출액 38%, 영업이익 7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3149억 원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824억 원으로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 전체 매출의 약 78.8%를 구성하는 플랫폼 매출은 별풍선, 구독 등의 기부경제선물과 유료아이템 상품인 퀵뷰(광고없어 방송보기) 등의 기능성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별풍선은 BJ에게 후원하는 서비스로 별풍선을 선물하면 BJ의 팬클럽에 가입돼 팬클럽 공개 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고, 별풍선을 많이 선물한 열혈팬은 해당 BJ 방송이 인원이 가득 찬 상태가 돼도 언제든지 퀵뷰 아이템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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