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이 어린이 간편식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하림은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 김 회장과 자녀를 둔 엄마아빠 직원들이 직접 연구·개발해 만든 신제품 24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하림은 어린이 전용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새 브랜드를 출시했고 설명했다.
하림이 어린이식 시장 개척에 나선 건 김 회장의 의지카 컸다.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지난 2021년 첨가물이 없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적극 추진했던 김 회장은 어린이식도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사업 진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푸디버디를 소개했다.
김 회장의 철학에 따라 푸디버디의 모든 제품은 하림의 식품 철학에 따라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만들어졌다. 미식가 엄마와 딸 바보 아빠가 생각하고, 전문가가 영양 설계하고, 셰프가 만든 믿을 수 있는 어린이식 브랜드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매니저(BM), 셰프와 R&D(연구개발) 연구원, 영양 전문가 등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직접 기획·연구·개발한 조리법을 적용했다.
또한 가장 신선한 자연 식재료로 만들어진다.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을 풍부하게 넣어 각 자연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풍미와 향으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MSG(인공감미료, L-글루타민산 나트륨 : L-Monosodium Glutamate)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은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다.
특히 푸디버디 라면은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보다 훨씬 낮다. '빨강라면'은 1080㎎, '하양라면'은 1050㎎이다.
국물 요리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이지만 풍부한 자연재료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았다.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생채소, 한우, 생계육과 생돈육을 비롯해 고흥 미역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했다.
즉석밥은 시중 제품 보다 수분 함량이 5% 높아 식감이 부드럽다. 라면은 얇은 면을 구현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생면의 식감을 살렸다. 미니돈까스와 치킨까스는 파인애플로 숙성해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제품 포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장난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등 상온 라인과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냉동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온라인과 할인점, 편의점, 백화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김 회장과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진정성과 ‘진짜 맛’을 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어린이식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어린이식 제품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