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D램 고정거래가격이 2021년 7월 이후 27개월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 보고 있다.
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5.38% 증가한 값이다. 고정거래가격이란 반도체 회사들이 대형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할 때의 가격을 말한다.
해당 D램 외에도 DDR5 등 10개 종류의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상승했다.
지난달 낸드플래시 128Gb 범용 제품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8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59%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올 초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전날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장이 전분기 대비 일부 회복세를 보인다"며 "업계 전반 감산 속에서 업황 저점 인식 확산으로 재고 확보를 위한 문의도 늘고 있다. 4분기 판가는 3분기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D램 부문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