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실적부진…‘헌터라제’ 매출 감소 영향

입력 2023-1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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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주력 제품의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후퇴했다.

GC녹십자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394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32.8%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조금씩 감소했다. 혈액제제류는 1050억 원에서 999억 원, 백신류는 1044억 원에서 1013억 원, 기타 전문의약품은 1045억 원에서 1043억 원, 일반의약품은 408억 원에서 323억 원으로 줄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매출이 줄었다. 독감 백신의 경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은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재개하면서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헌터라제 매출에 일시적 공백이 발생했다”라면서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 제품의 국내외 품목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10%)’는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A)를 제출,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9월에는 ‘헌터라제ICV’의 러시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GC1109’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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