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가을비가 내린 15일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공원에 피어난 수크령 곁으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금요일인 3일부터 전국에 늦가을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기압골과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권에 들며 3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한 차례 비가 내리겠다”며 “5일부터 6일에도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 소식이 있겠다”고 했다.
3일 새벽부터 밤까지는 기압골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4일 새벽부터 밤까지는 동풍의 유입으로 동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새벽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는 동풍과 남서풍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5~6일엔 중국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비가 그친 다음 주 초반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겠다.
다만 추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비가 그친 후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이런 추위는 오래가지 못하고 바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구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