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美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배제 못 해…모니터링 한층 강화

입력 2023-11-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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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금리상단 5.5%) 결정과 관련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느끼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각) 美 FOMC는 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FOMC 결과 공개를 앞두고 美 재무부가 장기국채 발행 속도 조절을 발표한 가운데, FOMC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고 특히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는 FOMC 성명서 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계감을 느끼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또 관계기관 철저한 공조하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때는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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