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시한 '내년 12월'로 명시

입력 2023-11-02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보잉 787-9 기종. (사진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기종. (사진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 거래 기한을 내년 12월 20일까지로 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못 박은 것이다.

신주인수 거래는 통상 기업결합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이뤄진다. 대한항공이 최종적으로 1조50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할 때 기업결합이 성사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주식 취득의 기한을 내년 12월 20일까지로 정했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안이 가결하며 큰 산을 넘은 만큼 EU와 미국,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1년 안에 승인을 거둬 기업결합을 완주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대한항공은 양사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거래 종결을 위한 협의를 강화하며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초까지 심사를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이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악금 및 중도금(총 7000억 원) 인출을 승인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기업결합을 위해 묶어뒀던 돈을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할 수 있게 풀어준 셈이다.

또 계약금 3000억 원 가운데 1500억 원은 그 성격을 '이행보증금'으로 바꿔 계약이 무산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몫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양사 간 자금지원 합의 체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상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3: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03,000
    • +0.79%
    • 이더리움
    • 4,740,000
    • +7.68%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0.14%
    • 리플
    • 1,963
    • +25.51%
    • 솔라나
    • 364,100
    • +7.88%
    • 에이다
    • 1,244
    • +11.37%
    • 이오스
    • 964
    • +5.93%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400
    • +1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9.14%
    • 체인링크
    • 21,330
    • +4.35%
    • 샌드박스
    • 496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