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北 핵실험 패닉 불구 약보합 마감

입력 2009-05-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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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의 핵실험 패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대거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낙폭을 만회하고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2.85p) 내린 1400.90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지속되는 조정과 GM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고용 악화 우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사회혼란 및 정책 집행 지연 등에 대한 영향으로 14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414.14까지 오르는 등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1315.21까지 폭락하는 등 패닉장이 형성됐으나 외국인이 오후장 후반에 순매수 규모를 대거 늘리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90억원, 2095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 급락을 방어했고 기관은 4607억원을 팔아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515억원, 비차익거래로 2220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473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6% 급등한 의료정밀과 1% 안팎으로 오른 운수장비, 유통업, 화학, 통신업, 제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과 비금속광물, 증권이 2% 이상 떨어졌으며 종이목재, 금융업, 의약품, 보험, 서비스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기계, 건설업이 1% 내외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모비스(4.33%)와 현대차(2.33%), LG화학(2.13%), SK텔레콤(1.98%)을 제외하고 상위 20위 이내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LG전자, 신한지주, KT&G가 1~2% 떨어졌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등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익스프레스가 한화家 인수 이후 4거래일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고 현대EP는 자동차 경량화 기대감에 사흘째, 중국원양자원은 코스피시장 상장 이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인 휴니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청호컴넷은 다음달 시중에 유통되는 5만원권 관련된 수혜주로 분류돼 역시 상한가에 올랐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2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4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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