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북핵 악재에도 꿋꿋히 버텨내..1249.00원(1.60원↑)

입력 2009-05-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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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북한의 2차 핵실험 등의 여파로 장중 한 때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북핵 악재에 내성을 보이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1.60원 오른 1249.00원에 거래를 마감, 사흘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조정 압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추세적이라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 속 역외환율도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이날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이에 장초반 1240원대 내림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시켰고 이후 상승 반전하며 수급에 좌우되는 흐름으로 전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추가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 반전에 이어 급등세로 돌아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25일 또 한 차례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날 오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며 "여러가지 정황상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환율은 오전 11시 30분께 1270원선까지 장중 고점을 넓혔고 코스피지수는 그간 높아진 조정 압력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모습을 뒤로한 채 장중 1300포인트 초반까지 급격히 후퇴하기도 했다.

환율은 이후 북핵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학습 효과에 힘입어 재차 상승 폭을 줄여나갔고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 속 달러화 저가 매수 심리를 촉발시키는 데 그친 결과, 전날보다 1.60원 오른 1249.00원으로 거래를 종결했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이날 환율이 장중 북핵 관련 리스크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재차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다"며 "역외 참가자들도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크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밤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이 예정된 상황이라 시장 방향성을 찾기가 애매한 삳황"이라며 "장중 수급에 좌우됐던 환율 흐름이 내일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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