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해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침울하게 시작된 주식시장은 북한의 핵실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까지 더해지며 크게 출렁거렸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01포인트(-2.17%) 내린 542.0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단기 악재이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북한의 핵 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장중 지수는 52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이 지수 방어에 나서며 낙폭을 좁혀 54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도 전해지며 코스닥지수는 또 한 번 출렁거렸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줄어들며 540선은 지지됐다.
개인은 이날 9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건설(-4.79%)과 출판매체복제(-4.71%), 섬유의류(-4.04%)가 급락했다. 또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금융,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등이 3% 넘게 급락했다. 반면 운송(0.83%)과 금속(0.22%)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3.23%), 키움증권(-3.79%), 소디프신소재(-2.54%)는 하락했고 태웅(1.69%), CJ오쇼핑(0.58%), 태광(0.74%), 동서(0.72%)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스페코와 휴니드, 빅텍 등 전쟁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또한 한국전자금융, 한네트 등 5만원권 지폐 관련주가 5%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27종목 등 24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0종목을 더한 717종목이 하락했다. 4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