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오전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아래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포함한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으로 실망스럽다,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하고 빈틈없는 안보체제를 유지해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4시 아소 일본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등 우방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대응책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6자 회담 참가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즉각 NPT 체제에 합류해 국제 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