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수능 10만7423명 응시...졸업생 늘고 재학생 줄었다

입력 2023-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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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개 시험지구, 230개교 시험장 운영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뉴시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현장 (뉴시스)
오는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울지역에서 전년 대비 658명이 늘어난 10만742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5091명 감소한 5만7293명(전체 53.3%)이 응시할 예정이다. 졸업생은 전년보다 5262명이 증가해 4만6661명(43.4%)이 응시한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전년대비 487명 증가해 3649명(3.2%)이 치른다.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시험지구, 230개교의 시험장과 4669실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이중 경증시각, 중증시각, 중증청각,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제공시험장은 4개교다. 올해는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남부교도소에 설치해 12명의 수형자가 응시한다.

올해는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해 설치했던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은 운영하지 않는다. 점심 식사 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가림막)도 사용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수험생과 분리하지 않고 동일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다만,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된다. 확진자를 분리해 점심 식사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며, 시험장에서 안내 방송을 통해 확진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16일 시험 당일 아침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본인의 시험장과 수험표는 시험 전날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분실 등으로 수험표를 미지참했을 경우에는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갖고 시험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를 찾으면 된다.

부정행위 등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전자기기 소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순서 위반 등으로 79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과목을 1개 선택한 수험생은 대기시간에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 동영상과 자료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그동안 준비하고 소중한 땀방울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철저히 확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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