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석 달째 감소…무역 흑자 30.8% 급감

입력 2023-11-07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
수입은 3% 증가
“수출 부진이 시장 신뢰도에 타격 줄 수 있어
수입 개선은 내수 회복 따른 것”

▲2018년 10월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에서 노동자가 입항 중인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걸어가고 있다. 칭다오(중국)/AP뉴시스
▲2018년 10월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에서 노동자가 입항 중인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걸어가고 있다. 칭다오(중국)/AP뉴시스
중국의 10월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한 2748억3000만 달러(약 559조 원)로 집계됐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10월 수출이 3.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수출은 8월(-8.8%)과 9월(-6.2%)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218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예상(-4.8%)과 9월(-6.2%)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10월 무역 수지는 56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역 흑자는 30.8% 급감했다.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7900억 달러, 수입액은 6.5% 줄어든 2조1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1~10월 무역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한 684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민간 기업의 수출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1~10월 민간 기업의 수출액은 5.6% 증가한 12조3000위안으로, 총 수출액의 62.9%를 차지했다. 수입은 7.4% 증가한 5조9400위안으로 총 수입액의 40.2%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철광석과 원유, 석탄, 천연가스, 대두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증가했다. 수출에서는 전자제품이 약 60%를 차지했다.

궈타이주난인터내셔널의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국의 수출액은 시장 예상과 대조적으로 나타났다”며 “수출 공급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수출 데이터 부진이 시장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이 크게 개선된 것은 국내 수요 증가, 특히 재고 보충 수요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딩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중국의 수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수입 증가가 내수 회복을 나타내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