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신종플루(SI)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강화와 감염환자 긴급 처치능력 보강 등을 위한 긴급소요 184억원을 예비비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예비비 지원내역은 우선 감염환자 신속한 진단 능력 보강을 위해 92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전국 17개 시도보건연구원에 정밀진단 장비와 진단시약을 지원해 전국적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전국 16개 시도 모두에 국가 격리병상 확충에 쓰인다.
아울러 전염 예방과 홍보, 행정대응체계 강화에 50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입국자와 감염의심자 등을 개별 추적 관리하는 5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센터가 운영되고 감염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전파 등 교육과 홍보가 실시된다.
또한 국내유입 여행객에 대한 검역체계 강화에 42억원이 투입된다.
공항과 항만에 대한 임시 검역보조인력 200명을 긴급 투입해 부족한 검역인력 보강, 열감지카메라 9대와 신속진단킷트 600개를 주요 공항과 항만에 추가 배치해 감염의심 입국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감염의심 입국자를 10여일간 동승자들과 함께 공항과 항만 인근에 집단 격리와 수용(500명 수준)하기 위한 시설 마련에 투입된다.
참고로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예산 중에서 항바이러스치료제(250만명분) 구입 등 신종플루 대책비로 총 994억원을 이미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