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 온투업체 추가 제휴…대출상품 선택권 넓힌다

입력 2023-11-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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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P2P 업체와 제휴…상품 라인업 다각화
이달 중 '어니스트펀드' 신용대출 추가 입점

핀크가 대출비교 서비스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P2P 업체) '렌딩머신(머니무브)'에 이어 '어니스트펀드'의 신용대출 상품 입점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출상품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금융소비자가 핀크를 통해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핀크는 '렌딩머신'과 제휴를 맺고 앞서 5월 선보인 신용대출 상품(최저금리 4.21%, 최대한도 5000만 원)의 5개월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누적 승인액은 1204억 원, 조회자수는 24만27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크 관계자는 "신용점수대 별로 제2금융권 보다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의 평균 승인, 약정 금리는 각각 10.78%, 10.91%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16%대)보다 6%포인트(p)가량 더 낮은 수준이었다. 또, 신용점수 1등급(942~1000점)에 속하는 고객들의 평균 승인금리는 6.95%로, 1금융권 수준에 해당한다.

이달 중에는 '어니스트펀드'의 신용대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입점 상품은 최저금리 7%, 최대한도 5000만 원까지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우량하고 건전한 P2P기업만 엄선하고, 그 중 금리와 한도 경쟁력을 지닌 신용대출 상품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고금리로 내몰릴 수 있는 소비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 대출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서비스다. 금리는 연 10% 안팎 수준으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높고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보다는 낮아 '중금리 대출창구'로 꼽힌다.

렌딩머신은 인공지능(AI)기반의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대출 심사의 효율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곳으로, 서비스가 출시된 작년 6월부터 총 누적 대출금 59억 원을 기록하며 개인신용 대출잔액 기준 업계 5위에 올랐다. 또 어니스트펀드는 자체 개발한 AI기반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차주 포용력과 금리, 한도 경쟁력을 갖춘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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