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경기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대구와 제주도 1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의 소매판매액지수(불변 기준)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이중 전남이 96.8(2020년=100), 경기가 98.2로 전년보다 각각 5.9%, 5.4% 줄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이들 지역에서 슈퍼마켓 및 편의점과 전문소매점, 백화정 등에서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와 제주도의 소매판매는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주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불변지수 기준)도 1.9% 줄어 2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모두 줄어든 것이다.
전남도 서비스업 생산이 1.4% 줄었고, 강원도 소매판매(-0.3%)와 함께 서비스업 생산이 1.0% 줄었다.
반면 인천(+6.1%), 서울(+5.2%), 광주(+4.6%) 등 12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고, 경남(0.0%)과 충남(0.0%) 등 2개 시도는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