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부재에 내년 적자 불가피…목표가 하향”

입력 2023-11-10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리츠증권이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에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7550원이다.

10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9억 원, 21억 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2분기 실적발표 당시의 역주행으로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65% 증가했으며 매출 증가세 또한 이와 유사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8%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9월 이후 스팀 접속자는 상반기 대비 20%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수익”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12월 ‘검은사막’ PC를 출시해 2018년 2월 같은 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한 후 펄어비스의 신작은 전무했다”며 “8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 사막’의 올해 하반기 완료와 내년 출시 가능 여부에 대한 수정 사항이 없었고, 9월 더빙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3개월 만에 완료 시기를 또 한 번 늦췄다”고 했다.

그는 “‘붉은사막’의 출시 시기가 2025년 이후로 연기되며 내년 적자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현재 펄어비스의 현금은 2500억 원이며 올해 7월, 3년 전 저금리(2.52%)로 빌린 1500억 원 규모의 사채 만기가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한 차입금은 3000억 원이며 보유 현금을 초과한다”며 “신작은 6개 분기 이후 출시가 예상되며 재무 구조는 빈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콘솔 보급률과 공개된 콘텐츠가 게이머 기대를 하회한 점이 없어 출시 후 성과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나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높아진 금리는 투자자들이 오래 기다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차입금 롤오버 시 높아질 이자 부담을 의미한다”며 “회사의 계획은 신뢰를 잃었고, 적극적인 콘텐츠 공개를 통한 어필이 없다면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부재하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267,000
    • -0.68%
    • 이더리움
    • 4,065,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499,600
    • -1.56%
    • 리플
    • 4,106
    • -1.86%
    • 솔라나
    • 287,800
    • -1.91%
    • 에이다
    • 1,165
    • -1.6%
    • 이오스
    • 960
    • -2.34%
    • 트론
    • 365
    • +2.24%
    • 스텔라루멘
    • 518
    • -1.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0.42%
    • 체인링크
    • 28,600
    • +0.28%
    • 샌드박스
    • 593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