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예정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수능 전 마지막 주말을 맞는다. 입시 전문가들은 주말을 활용해 수능 당일의 생활 패턴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1일 입시 전문가들 얘기를 종합하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실제 수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 풀이를 연습해볼 수 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수능 시험에 맞게 국어와 수학을 풀고 점심시간도 가지는 등 실전에 맞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 점심 이후 흐트러진 집중력을 어떻게 다잡을 것인지 등 시험 당일을 시뮬레이션 해볼 것”을 권유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면 패턴을 바꾸거나 식단을 갑자기 바꾸는 등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밤 늦은 시간까지 무리하며 공부를 더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며 아침에 늦잠을 자는 일은 좋지 않다. 수능 전날 취침할 시간과 수능 당일 기상 시간을 정해놓고 주말부터 해당 수면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단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몸에 좋은 음식을 갑자기 먹거나, 평소 복용하지 않던 약을 갑작스레 챙기는 것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수험장에 들고 갈 준비물 등을 미리 챙기는 것도 좋다. 시험 당일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수험표와 신분증이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비상용 사진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휴대가 가능한 아날로그 시계 등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수능 시험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마련되지 않고 일반 수험생과 같은 시험장에서 치르는 것을 고려해 개인 위생 물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우 소장은 “평가원에서 공지한 반입 물품 이외에도 휴지, 상비약, 마스크, 손소독젤 등 개인 위생용품을 사전에 꼼꼼히 챙겨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