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967억7300만 원, 영업이익 3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968억 원으로 100.7% 늘었다. 당기 순손실은 295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롯데관광개발의 주력 사업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35억 원)와 비교해 두 배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이용객이 8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배로 급증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523억2300만 원이다. 올해 1분기 163억 원에 그치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 (316억7400만 원)보다 65% 성장하면서 2021년 6월 카지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 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67억9100만 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 분기(3142억7000만 원)를 525억 원 뛰어넘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동기(1292억8800만 원) 대비 2.85배 가량(2375억 원 증가)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카지노 이용객 수에서도 전년 동기(2만4859명) 대비 3.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6만2834명)보다도 3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 부분을 숙박과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급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