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출연 ‘더 마블스’, 미국서 개봉 첫 주말 최악의 흥행 성적

입력 2023-1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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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수입 4700만 달러 기록
마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저
“슈퍼 히어로물 피로감 현실화”

▲영화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6일 진행된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6일 진행된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역사상 최악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마블 신작인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는 개봉 첫 주말 미국에서 4700만 달러(약 620억6350만 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렸다. 이는 30개 영화 이상의 마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MCU 영화 중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이 6000만 달러를 밑도는 영화는 2015년 앤트맨과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뿐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앤트맨과 인크레더블헐크는 당시 5720만 달러, 55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당초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 초기 7500만~80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0일 개봉을 앞두고 이 전망치는 6000~6500만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는 63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글로벌 티켓 수입은 1억1030만 달러에 달했다.

4700만 달러의 초기 흥행 성적은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지난 10년간 마블의 전작들과 견줬을 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간주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마블스의 저조한 성적은 팬들이 넘쳐나는 작품에 지쳐 전보다 덜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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