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6일부터 10일까지 원내에서 ‘나눔네컷’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누비안나눔회는 2003년 9월 교직원들이 환자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 활동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매월 교직원들의 급여 공제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은 현재까지 30억 원 이상이고, 외부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포함한 총 모금액은 약 1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1만 명이 넘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원하며 건강한 삶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나눔네컷’ 행사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들이 ‘기부용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기부 솔루션’을 이용해 1000원 이상의 소액 디지털 기부에 참여한 후, 셀프 포토부스에서 동료들과 기부 인증사진(나눔네컷)을 촬영하며 스누비안나눔회의 2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은 “QR코드 인식만으로 간편하게 환자분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평소 긴장된 분위기의 병원에서 잠시나마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나영 스누비안나눔회장(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스누비안나눔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랫동안 후원에 참여해주신 교직원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쉽고 즐거운 기부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기부 채널과 행사를 마련해 기부 참여의 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