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골 난타전’ 첼시-맨시티, 동점골에 동점골…4-4로 마무리

입력 2023-11-13 09:33 수정 2023-11-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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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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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가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시티와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맨시티가 승점 28로 리그 선두, 첼시가 승점 16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은 모두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첫 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엘링 홀란드가 마크 쿠쿠렐라에 잡혀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4분 뒤 티아고 실바가 동점골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전반 37분 라힘 스털링의 득점이 추가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잠재우듯 전반전 추가시간 맨시티 마누엘 아칸지의 재동점골이 터졌고,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 팀의 매서운 기세는 이어졌다. 홀란드와 첼시의 니콜라 잭슨이 각각 한골 씩을 추가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첼시는 후반 41분 홀란드의 도움을 받은 로드리에게 왼발슛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아르만도 브로야가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로부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3분 뒤 콜 팔머가 침착하게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끝내 4-4로 비겼다. 이후 경기는 6분이나 더 진행됐으나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총 8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첼시와 맨시티는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PL 경기 역사상 무려 4번의 동점이 나온 것은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직전 경기는 2009년 4월의 아스날-리버풀전이다.

첼시와 맨시티의 치열한 접전을 중계하던 BBC 라디오5는 해설진은 “골, 나쁜 수비, 태클 등 모든 것을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였다. 콜 팔머는 오늘 훌륭했고, 그의 가치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게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라고 극찬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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