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제3지대 기둥 하나만 있을 필요 없어...이준석, TK서 성공 가능성 있을 것”

입력 2023-11-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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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알려진 인물 없다는 것으로 평가해선 안 돼”
“이준석, TK 바탕으로 출마하면 성공 가능성 있어”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제3지대 빅텐트’의 중심이 누가 될 것이냐는 물음에 “기둥이 하나만 있을 필요는 없다. 두 기둥이 단단하게 있을 것 같으면 오히려 힘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나와 두 사람에 대해 “정책적으로는 안 맞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며 “조금 지향점이 다를지 모르지만, 대의를 위해서 사소한 문제 같은 것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금태섭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나 이 사람들이 그렇게 무리하거나 비합리적인 사람들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는 “과거의 신당을 볼 것 같으면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탈락자들이 모여서 신당을 만들고, 이런 정당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당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를 한다는 걸 가지고 되느니 안 되느니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되고 안 되는 것은 국민이 선거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알려진 인물이 없다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곤란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대구 출마설이 연일 제기되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가 어디가 가장 유리한 지역인가를 선택하는 것에 달려있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경북이 자기 고향이고 하니 거기를 일단 선호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2016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선거에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준석 대표가 경북이나 대구를 바탕으로 (출마)했을 적에 성공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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