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초격차 전동화 기술로 ‘무탄소 시대’ 앞당긴다

입력 2023-11-13 15:57 수정 2023-1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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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센터 내 ‘전동화센터’ 개소식
설승기 서울대 교수 기술자문위원 위촉
정기선 “새로운 50년 위해 전동화 필수”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왼쪽으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설승기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 등 주요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왼쪽으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설승기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 등 주요 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글로벌 탈(脫)탄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이동욱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한,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ㆍ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핵심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ㆍ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하여 25메가와트(㎿)급 대용량ㆍ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수행 중이다.

HD현대는 지난해 12월 그룹의 새 비전을 선포하며 “전동화ㆍ자율화 기술 및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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