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세는 한풀 꺾여..정세 불안에 오름세는 지속

입력 2009-05-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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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북핵 리스크로 고조된 한반도 정세 불안 여파로 오후들어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오전의 급등세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26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90원 오른 12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이 밤사이 휴장하면서 환율은 이날 대외 변수보다 전날 북한의 핵실험 성공 및 미사일 발사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남북간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을 반영, 안전통화인 달러호 매수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오름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역외 참가자들도 달러화 '사자'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은행권 참가자들도 이에 가담하며 환율은 위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이날 북한의 전날 핵실험 소식에 맞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했다는 소식은 오름세를 타던 환율을 더욱 밀어올렸다. 환율은 이에 장중 126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환율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게 되면서 상승 폭을 줄인 모습이다.

물론, 실질적인 도발로 이어질 경우 시장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환율 움직임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도 "이와는 관계 없이, 달러화에 대한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환율이 아래보다 위로 움직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북핵 리스크 고조로 장중 글로벌 달러화 인덱스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달러화 약세 기조의 강세 전환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전날처럼 장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네고 물량이 공급돼 환율 상승 폭을 재차 낮출 것인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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