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 이엠앤아이는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억 원, 1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7억 원이다.
3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 200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이익은 각각 2억 원, 6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업황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3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라며 "4분기부터는 안정된 경영권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매출 증대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엠앤아이는 9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기 이륜자동차, 전기차 배터리의 유통 및 판매, 재활용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달 3일에 열린 임총에서는 중수(D2O)의 국내 공급을 위해 '유독물 및 동 관련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엠앤아이는 인도 정부 산하의 중수위원회(HWB)로부터 OLED 공정에 필요한 중수의 국내 공급 허가 후 OLED 디스플레이 업계의 안정적인 수급망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수는 더 얇고 수명이 긴 OLED 디스플레이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전략 물질이다. 중수는 원자로 감속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생산, 유통이 엄격히 관리되고, 생산국가도 미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등으로 제한적이다.
이와 함께 OLED 전문가들을 이사진으로 꾸려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의지를 나타냈다. 업계 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선임하고 기존 OLED 소재 사업과 이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이뤄나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부터는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가 본격 양산되면서 중대형 OLED 재료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엠앤아이도 OLED 소재 기업으로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