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4·3 설화’ 김재원 사면 두고 “통합 위한 길…지켜보겠다”

입력 2023-11-14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4‧3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이란 지난 발언에 대해 “다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인 혁신위원장은 14일 오전 제주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 들러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분(김 전 최고위원)이 여러 번 자기 잘못을 고백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김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한 이유에 대해 “통합으로 가는 길에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김 전 최고위원이 자기 잘못을) 고백했기 때문에, 우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발언들을 하지 않도록 제가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4·3 추념일은 조금 격이 낮다”고 발언한 김 전 최고위원의 징계(당원권 정지 1년)를 포함해 당에 대사면(일괄 징계 취소)을 건의한 바 있다. 그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도당으로부터 “도민의 공분을 산 인사가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올해 4·3 추념일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여기 방문하신 걸로 기억을 한다. 또 여기 중요성을 잘 말씀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쉽지만 매년 오는 것이 타당하지만 사정에 의해서 못 오고 그렇다는 것에 대해선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제가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패봉안실 등을 둘러본 인 위원장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걸 오늘 처음 알았다. 그걸 다 품고, 희생당하는 일이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잘해야 할 것 같단 생각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수·순천 (10·19 사건)도 그렇고 제주도는 물론이고, 군인하고 경찰이 명령에 복종하면서 희생된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우리가 다 함께 추모하는 그런 장소가 되고,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기억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위 조기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인 위원장은 “혁신위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고, 그 의견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라고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위원들의 의견 개진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은 “그분들이 말을 못하게 하는 자세를 취하진 않는다”면서 “(혁신위가) 크리스마스 전에는 잘 끝나야 한다”며 사실상 조기 해제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1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중진 불출마’ 등 권고 사항이 당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혁신위가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혁신위는 해당 보도 있고 난 후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위원 간에 오고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을 조기종료하자는 구체적인 논의와 합의는 없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18,000
    • -0.8%
    • 이더리움
    • 4,631,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764,500
    • +10.96%
    • 리플
    • 2,210
    • +15.34%
    • 솔라나
    • 354,900
    • -1.25%
    • 에이다
    • 1,539
    • +25.12%
    • 이오스
    • 1,095
    • +14.66%
    • 트론
    • 289
    • +3.58%
    • 스텔라루멘
    • 640
    • +6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1,300
    • +6.69%
    • 체인링크
    • 23,420
    • +10.89%
    • 샌드박스
    • 539
    • +9.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