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매출과 수익성 제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제23기 1분기(7월1일~9월30일) 개별 매출액이 전기 대비 129% 증가한 25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 늘었다.
형지엘리트는 6월 말 결산 법인으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1분기로 삼는다.
매출은 주력 사업인 학생복에서 전년 대비 6억6000만 원 증가했다.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에서는 총 136억 원 늘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한 소재와 기능이 높게 평가돼 국내에서는 ‘학교주관구매제’ 낙찰률 1위를 수성하며 굳건한 위치를 지켰다.
해외에선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교복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신규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공급 계약을 늘리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엔데믹 이후 더욱 거세진 야구 열풍에 협업 구단의 충성팬 증가라는 호재까지 작용하며 상승 곡선을 탔다.
형지엘리트는 주력사업인 학생복은 체육복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매출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데믹으로 증가하는 현장 작업복 수요를 공략해 기성 유니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기성 유니폼 브랜드 '윌비'의 BI를 새롭게 단장했다. 일상에서 캐주얼 웨어로도 손색없는 차별화된 신규 워크웨어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영업망 확장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거점 도시 위주로 운영하는 직영점과는 별도로 대리상을 늘리고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 영업망을 점차 확장하며 5년 내에는 중국 교복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이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신사업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며 “해외 사업의 전망도 밝아 이 기세라면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이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