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중진 불출마 명단’에 “사실 아냐”…조기해체설도 일축

입력 2023-11-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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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가 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 등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 대상을 특정해 명단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14일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혁신위는 11일 진행된 화상회의에서 ‘중진 불출마’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주류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 거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알려졌다. 지도부, 영남·충청권 중진 등으로 대상·규모도 구체적으로 오르내렸다.

인 위원장은 “무슨 리스트(명단)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대책을 맡고 있는 선거대책위원도 아니고, 우리(혁신위)에게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부연했다.

관련해 김경진 혁신위원은 “(리스트는) 없다. 나는 본 적이 없다”면서 ‘추후 혁신위가 불출마 대상을 특정할 계획은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이날 혁신위는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가 당내 불출마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런 논의도 없었고, 리스트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린다”고 거듭 해명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도 부정했다. 김 위원은 “(혁신위 초창기에) 그런 의견을 가진 위원님들이 분명히 있었다”면서도 “현재 일자(시점)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은 “(혁신위 출범 초창기 때의) 분위기는 ‘모든 혁신위는 다 잘 안 된다’ ‘모든 혁신위는 결론 없이 끝날 것이다’였다”면서 “그래서 그때 ‘이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굳이 우리가 혁신위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맥락이었다”고 발언이 나온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전날(1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중진 불출마’ 등 권고 사항이 당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혁신위가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혁신위는 해당 보도 있고 난 후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위원 간에 오고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을 조기종료하자는 구체적인 논의와 합의는 없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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