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北 리스크에 외인 선물폭탄...나흘째 조정

입력 2009-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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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 결정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로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2% 이상 급락해 나흘째 조정을 받았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6%(28.86p) 떨어진 1372.0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북한이 또 다시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있다는 소식에 지수는 재차 1370선을 내줬고, 여기에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불투명한 전망에 외국인이 헷지 차원에서 대거 선물을 매도해 지수는 1361.58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개인과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로 1370선은 지켰다.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은 460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50억원, 15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 받치는 듯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만1206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는 등 올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선물 폭탄을 던지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지수 하락에 기름을 끼얹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366억원, 비차익거래로 2245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5611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5% 이상 급락했고 은행과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금융업, 건설업, 종이목재, 보험,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운수장비도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5% 가까이 급등한 LG화학과 가격변동이 없었던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상위 20개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신세계와 삼성전자우, 현대중공업, KB금융이 4~5% 떨어졌고 한국전력과 LG전자, 신한지주, SK에너지도 2~3% 하락했으며 삼성전자와 POSCOC, SK텔레콤,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 KT&G는 1% 안팎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일진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으며 전일 5만원권 도입 수혜주로 급등했던 청호컴넷도 12% 가까이 떨어졌다. 또한 차량 경량화 수혜주로 부각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대호에이엘은 11% 중반 떨어졌고 기업분할 이후 7만원대까지 무섭게 치솟았던 삼성이미징이 8%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은 GS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家에 재편된 한익스프레스는 무려 5거래일째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방산주인 휴니드는 남북관계 긴장 고조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9개를 더한 1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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