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때 첫 만남" 日19세 여배우, 39세 개그맨과 결혼 발표에 논란

입력 2023-11-15 09:28 수정 2023-11-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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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와이, 오쿠모리 SNS
▲출처=이와이, 오쿠모리 SNS
일본의 30대 개그맨이 10대 배우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현지 네티즌들은 ‘그루밍 범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일본 TBS뉴스, 주간 분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그맨 하라이치 멤버 이와이 유키(37)와 배우 오쿠모리 고즈키(19)가 결혼을 발표했다. 이와이는 올해 초 오쿠모리와 교제를 시작했고 심성과 삶의 방식에 반했다고 말했다.

오쿠모리는 “TV에서 보고 동경하고 있던 사람과 사귀고 시간을 보내면서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됐다. 일에 대한 자기 절제와 타협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은 직업인으로서도, 남성으로서도 존경스럽고 저의 이성상”이라고 언급했다.

주간 분슌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6년 전으로 오쿠모리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당시 이들은 TV도쿄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1986년생과 2004년생으로 18세 나이 차를 극복했다.

두 사람이 많은 나이차를 극복한 용기 있는 결혼이라는 여론도 있지만 이와이를 향한 비난의 시선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그루밍(길들이기)’ 수법이다. 배우자가 성인이라고 해도 30대 후반 남성과 결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적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X(옛 트위터)에 “13세 당시 처음 만난 여자 아이를 연애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가능한가”라고 했다.

이러한 반응에 이와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와이는 결혼 발표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는 한 명의 여성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쿠모리도 “실수는 엄격히 지적하고 곤경에 빠지면 부드럽게 가르쳐주는 이와이를 보며 인생을 함께 걸을 것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와이는 TBS라디오에 출연해 오쿠모리와의 결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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